2016년 2월 21일 일요일

페이스북 공유에 대한 개인적 견해


요즘들어 페이스북에 공유를 많이 하면서 주변에서 제가 공유하는 컨텐츠들을 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흘러나오는것 같아 해명아닌 해명 혹 일종의 다짐을 하고자 합니다.

1. 우선 올해 들어 이렇게 페이스북에 공유나 좋아요를 많이 클릭하는 이유는 현존하는 어떤 미디어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보다 페이스북이 가장 효율적으로 제가 관심있어하는 분야의 이야기나 지식들을 습득하기 용이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 알고리즘은 페이스북 직원들의 엄청난 노력을 통해 일종의 수작업으로 피드 및 검색 알고리즘을 구현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제가 좋아요를 눌리고 공유하는 수와 질에 따라 제 뉴스피드에 뜨는 게시글들의 퀄리티 컨트롤이 이행된다는 점이죠. 그러니 저는 더욱 좋은 글들을 읽기 위해서 계속해서 공유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비공개로 저만 볼 수 있도록 공유하면 되지 않느냐는 견해도 있지만, 그럼 소셜네트워크를 사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소셜 네트워크의 정의는 누구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존경하는 인물이자 지금 제가 사용하는 페이스북을 설립한 마크 주커버그가 'Connect the world'를 외치며 열심히 노력하는 취지에 반하는 행동이기에 더욱 하기 싫습니다. 물론 제가 공유하는 수 많은 글들이 보기 싫다면 제 게시물들을 보지 않게 설정하거나 팔로우를 끊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정신건강을 해치는 동영상들과 주구장창 셀카만 올리시는 분들의 계정에서 생성되는 컨텐츠들은 보이지 않게 설정하는 편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과 관심사들을 지켜봐 주고 소통하고자 하는 가까운 지인들 및 공통의 관심사 때문에 알게된 분들은 오히려 제 글에 공감한다면 공유글에 댓글을 달아주십니다. 아니라면 아니라고 하시기도 하지요. 감사하게도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해 제 언행에 대해 꾸짖어 주기도 합니다. 진심으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2. 제가 페이스북에서 하는 좋아요와 공유들은 그 행위 자체로 제게 세상을 보는 시야와 분석력을 키워줍니다. 이는 책상에서 책을 가지고 공부를 할 때, 눈으로 읽기만 하는 것과 공부했던 것을 친구들과 토의하며 공부하는 것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읽고 공부한 것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게되면 그 내용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뿐더러 기억 또한 오래 갑니다. 사실 자신이 읽었던 기사나 블로그 포스트에 대한 요약과 생각을 글로 써내려가는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맞춤법부터 시작해서 자신이 작성한 내용이 어떤 이해관계자에게는 조롱이나 비난이 되어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주거나 화를 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어느 정도의 지식이 갖춰지지 않으면 단편적인 글밖에 쓸 수 없습니다. 일반인과 작가의 결과물을 놓고 보면 확연한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아직은 단조롭고 매마른 필력이 보잘것 없을지 모르지만 꾸준히 노력한다면 시간이 지나면 통찰력이 가미된 생각을 글에 녹일 수 있지 않을까요.

3. 유명한 창업자, 기업인, 혹 연예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까닭은 그들로부터 인생과 삶의 소소한 팁들을 듣고 배우기 위함입니다. 사실 제가 실제로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온 형, 누나, 동생, 교수님, 선생님, 직장 및 학교 선후배 등 제가 존경하는 분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하지만 학생이 아닌 현재의 환경 탓에 그분들을 자주 뵙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저도 그렇고 주변분들도 그러하죠. 그래서 365일 그들과 대화하고 서로 조언을 공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제 뉴스피드에는 그분들의 글이나 인터뷰 그리고 졸업식 연설 등의 컨텐츠가 많습니다. 사실 저는 가만히 있으면 너무나 무료하고 어떤 일을 할 동기가 떨어집니다. 그래서인지 해당 영상들을 많이 찾아 보는 편입니다. 평소에 목표로 하고 비전으로 삼았던 일들을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여 실행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보면 어쩔 수 없이 하는 행동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순간순간만큼은 너무나 흥분되고 즐겁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 끊기가 힘듭니다.

4.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분들을 너무나 존경합니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이해가 안되는 내용일지 모르나 확신을 가지고 주관을 똑바로 피력하는 분들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분들은 보통 미디어계에서 기사를 쓰시고는 하는데 저는 소셜네트워크 상에서 비 언론인들이 작성하는 단 한줄의 글일지라도 자신의 주관을 표현하는 분들이 멋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 행위 자체가 쉽지 않고 큰 용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지요. (어떤 글을 쓰고는 포스트 버튼을 누르기 직전에 삭제한 글들이 정말이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 같습니다..)

5. 회사 업무 시간에는 절대 어떠한 내용의 컨텐츠도 공유하거나 좋아요를 누르지 않겠습니다. 이는 평소 조금 잘못된 행위라고는 인지하고 있었지만 누군가 콕 찝어 이야기를 해주니 도둑이 제발을 저리게 되었습니다. 배가 아파 화장실에가거나 출장이나 외근 등으로 시간이 날 때도 정규 업무시간에는 일적인 요소만 생각을 해야겠습니다. 그게 회사와 지인들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일 테니까요. 하지만 출근하기 전, 그리고 퇴근한 후에는 1분만 지나도 하고 싶은 대로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고 싶으니까요. 그리고 업무 외 시간에 보는 기사들은 보통 신생 비즈니스들이나 기존 비즈니스들에 대한 내용들이 많은데 저는 그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회사와 비즈니스 이 둘에 정말이지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 수행하는 직무와 100% 일치하는 연관성이 없더라도 저는 비즈니스맨이므로 해당 내용들은 회사의 이익에 반하기 보다 비즈니스에 대한 시야와 창의성을 키워주고 식견을 넓힐 수 있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퇴근해서 술을 마시고 게임을 하는것 보다 저는 이게 저와 회사에 훨씬 유익하리라 확신합니다. 그렇다고 게임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여가 시간은 최소화하고 자기계발을 위해 시간을 많이 투자합니다. 여기에 있어서는 한점 부끄러움이 없네요.

그러므로 항상 겸손한 태도로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유지하려 합니다. 페이스북과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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