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5일 일요일

[재테크] 통장관리 노하우 및 은행/통장 추천 for 사회초년생 및 학생


나는 주식, 채권, 펀드, 부동산 등 투자와 관련하여서는 아직까지 높은 수준의 지식은 없다. 하지만 통상 '4개의 통장'이라는 용어를 필두로 한 통장관리는 나름대로의 지식과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는 기술이나 지식이라기 보다 경험과 발품을 판 시간으로부터 축적된 상식에 가깝다.

대학생 시절부터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용돈과 아르바이트, 과외비에서 일정 부분을 떼어 내 저축을 시작했었다. 사실 그때는 통장을 쪼갠다는 표현에 익숙하지 않았고 단지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저축을 하기 위해 입출금통장을 개설하여 일정 금액을 꾸준히 모았었다. 지금 기억으론 당시 약 200만원 내외의 금액이 항상 통장에 있었던것 같다. (물론 1년 이자라 해봐야 정말 쥐똥만큼밖에 되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뿌듯함이 있었다. 설날에 받은 용돈조차 바로 저금해버리는 나를 보고 주변에서는 "돈좀 써라.."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곤 했다. 여하튼 이는 아래에서 설명할 '비상금 통장' 역할을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부터 시작된 습관이 지금 통장을 쪼개어 자산을 관리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던 것 같다.

사회에 발을 딛자마자 저축과 자산관리에 대한 흥미와 사고의 흐름은 아래와 같이 흘렀었다.

'남들 다하는데 나라고 못하겠나 라는 자신감 → 나의 자산을 통제하고 싶은 욕구 → 주식, 펀드, 부동산을 해보고 싶은 욕구 → 체계적으로 자산을 관리하고 축적해 자본가가 되기 위한 기초를 다지고 싶은 욕구'

그래서 '통장관리, 자산관리, 통장쪼개기, 기본 재테크하기, 저축통장 추천, CMA, MMF형 CMA, RP형 CMA, 주식, 펀드, 4개의 통장' 등 부동산을 제외하고 무언가 만만한 주제의 키워드들을 가지고 약 일주일 간 정보수집에 나섰다.

그로 부터 얻은 결과물은 아래와 같다.
참고로 아래 내용은 그냥 맛집을 찾기 위해 블로그를 뒤지듯이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공부하면 금방 터득할 수 있는 내용인데도 주변에 아래의 개념을 잡지 못하고 단지 월급통장 혹 입출금통장 하나로 자신의 모든 자산을 관리하고 소비하는 이들이 많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물론 그 중 진짜 주머니 넉넉해 이자소득이나 지출을 관리할 필요가 없는 이들도 있다. 그들은 이런거 알필요 없다..)


1. 돈의 의미


통장관리, 자산관리, 재테크 등 돈과 관련하여 각자에게 돈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는 사실 왜 돈을 모으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한다. 그냥 부자가 되고 싶거나 효도하고 싶거나 좋은 집에 살고 싶거나 등의 의미 말고 자본주의 사회의 경제시스템에서 자본이 어떻게 돌아다니고 그런 틈바구니에서 나는 그 돈을 왜 모아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돈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나 하는 자신만의 개념을 정립해야한다는 이야기다. 물론 정답은 없다. 그래야지 그냥 손가락 빨아가며 친구들에게 밥한끼 못사주고 쪼잔한 인간으로 살지 않을 수 있다. 강조한다면 지출을 통제하여 돈을 아끼며 자린고비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돈의 노예가 되지 않으면서 어떻게 행복하게 살 수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

위 내용 관련하여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책을 추천하자면.. 보도셰퍼의 돈을 추천하고 싶다. 대학교 1학년 때 도서관을 거닐다가 우연히 접하게 된 책인데 당시 이 책을 읽고 돈에 대한 많은 영감을 얻었다. 책 표지에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꼭 필요한 유럽식 자기경영'이라고 나와있는데 그보다 '돈이란 무엇인가'라는 문구로 바꾸었으면 좋겠다. (뭔가 편법같이 보여서..) 빌려읽고는 바로 한권 구매했다. 살펴보면 네이버 평점도 사실 엄청 높다.


표지 디자인도 좀 바꿨으면 좋겠다. 일종의 성서인데..


2. 통장 쪼개기 (= 4개의 통장 = 통장관리)

※ 기본 정의는 있을 수 있지만 방법론 측면에서는 개인마다 상이하다. 고로 아래 내용은 나의 기준으로 작성했으니 참고만!

말 그대로 통장을 쪼갠다는 의미다. 사실 이것만 잘해도 자산관리의 반은 세팅된거라 생각한다. 건물의 바닥 기초공사다. 나무의 뿌리를 심는거다. 그만큼 중요하다.

먼저 4개의 통장을 도식화하면 아래와 같다.





1) 통장 별 설명

 - 월급통장

말 그대로 월급통장. 일정한 수익이 있다면 그 수익은 월급통장으로 들어온다. 회사 별로 지정한 은행은 다를 수 있으므로 특정 은행의 통장이 좋은지 여부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터. 다만 자신이 주거래 은행으로 삼고 싶은 은행의 입출금통장(보통 은행마다 '직장인 급여통장' 식의 이름을 붙여 상품을 내놓아 놓았으니 쉽게 선택할 수 있다)으로 고르면 될 것이다. '주거래 은행'의 의미도 요즘은 좀 퇴색되어서 엄청 큰 금액을 은행에서 거래하지 않는 한 은행으로부터 받을 콩고물이 없어 '주로 거래하는 은행'정도의 의미만 생각하면 될 듯하다.

 - 소비통장

카드 및 계좌이체(친구들과 식사를 하고 더치페이를 다른 친구가 했을 경우)를 통한 소비를 위한 통장이다. 이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연결해 둔다. 중요한 점은 소비를 위한 카드는 소비통장에만 연결해 두는 것이다. 이는 불필요하거나 목적 없는 카드결제를 방지하기 위함.


 - 비상금통장

월 마다 자신이 계획한 소비 이외에 불규칙적으로 일어나는 목돈 소비를 위한 통장이다. 대표적인 예시는 축의금, 경조금, 갑작스러운 여행, 값비싼 선물 값 지불 등의 목적이 있다.


 - 투자통장

월급통장에서 소비통장에 일정 금액을 이체하고 남은 모든 금액을 투자통장으로 넘겨 여러가지 투자 루트에 자금을 공급해주기 위한 통장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사람마다 투자통장을 달리 사용하는 경우가 나오는데, 공과금이나 보험료 등 매달 일정하게 납부하는 금액을 월급통장에서 자동이체하는 경우가 있고 투자통장에서 이체하는 경우 두 가지가 있다. 뭐 개인의 취향에 따라 구분지을 수도 있지만, 월급통장에 잔액을 남겨두지 않고 모두 투자통장으로 옮기고 자동이체로 투자통장에서 자금이 인출되도록 하는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이 홀,짝 월의 급여를 다르게 받는 사람이라면 월급이 적게 들어오는 달에 월급통장에서 지불할 금액이 부족한 경우 다른 통장에서 자금을 끌어오는 등의 생각을 많이 해야 하므로 시스템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또한 홀, 짝월의 급여가 달라 자금관리를 하기 싫은 귀찮음을 어느 정도 상쇄시킬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2) 현금흐름 별 설명



 ① 월급통장에 들어온 수익을 모든 통장으로 뿌려주고 월급통장의 잔액을 0으로 맞춘다.

 ② 개인의 소비성향 및 패턴을 파악해 매월 소비할 금액을 소비통장으로 이체한다. 다음 달 월급일 전의 잔액은 비상금통장으로 이체시켜 소비통장의 금액도 0으로 맞춰준다.

 ③ 매월 일정 금액을 비상금 통장으로 이체시켜 비상금통장에 현금의 숨을 불어 넣어 준다. 비상금통장은 300~500만원 정도가 유지되면 좋은 듯 하다. 그 이하는 좀 부족한 느낌이 들어 불안하고 보통 괜찮은 통장의 우대금리는 500만원 이하로 유지되므로 더 많은 금액을 넣어둘 필요가 없다.

 ④ 월급통장에서 소비통장, 월급통장에서 비상금통장으로 보내고 남은 모든 자금을 투자통장으로 넘겨준다.

 ⑤ 투자통장으로부터 예/적금, 주식, 펀드, 주택청약저축 등 투자 및 저축을 위한 상품등에 자금공급을 해준다. 각 투자처 및 상품의 추천 및 판단은 이 포스팅에서 하지 않으려 한다. 거기부터는 정말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는건 강조하겠다! 투자통장도 비상금통장과 마찬가지로 500만원 이내로 유지하는게 좋다. 다만 300만원 이상이기보다 매월 450~500만원 정도를 유지하는게 경험상 좋은 듯 하다. 투자통장도 우대금리를 받아가며 짭짤한 이자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⑥ 투자통장은 ⑤번에서 언급한 활용방법 말고도 공과금, 보험료, 통신비 등 매월 고정적으로 나가는 지출들도 자동이체로 처리할 수 있다.

 ⑦ 위 1번 설명의 투자통장에 대한 항목에서 언급한 내용인데 이는 개인이 잘 판단해 선택하면 좋을 듯하다.


3. 통장 별 추천은행, 증권사 및 상품


※ 은행사, 증권사 홍보 목적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발품팔아 직접 사용중인 상품을 추천하는 것입니다.

- 월급통장 : 신한은행 월급통장


월급통장은 그냥 수수료 무료혜택이 보통이라 느낌 좋은 은행에 가서 월급통장을 만들면 된다.

- 소비통장 : 신한금융투자 CMA-RP


LOVE CHECK R+ 체크카드를 연계해서 사용하고 있다. 해당 카드의 혜택이 마음에 들었고 CMA의 이자수익도 조금씩 얻을 수 있는게 자그마한 재미를 준다. 해당 카드의 우대금리 혜택은 다양한데 다음 포스팅에서 상세하게 다룰 예정!(초저금리 현상이 유지되는 시기 및 종잣돈을 모으는 시기가 겹친다면 예적금 말고 신금투 CMA 계좌로 우대금리를 받으며 저축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구상중인데 이것도 추후 다룰 예정!) 소비통장에서는 1% 우대금리를 받고 있다.

- 비상금통장 : 산업은행 HI-입출금통장


비상금통장 계의 TOP 1이 아닐까 한다. 내 기억으로는 1% 후반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고 무엇보다 모든 은행 및 증권사 이체 수수료무료에 심지어 모든(편의점 포함) ATM기에서 인출 시 수수료도 무료다. 비상금통장은 말그대로 불특정한 시기에 현금을 인출하거나 이체할 때 지출이 생기므로 이자율보다는 수수료 무료 혜택을 챙기는게 현명하다. 그러므로 산업은행 HI-입출금통장이 최고인 듯 하다.

- 투자통장 : 신한금융투자 CMA-RP


소비통장의 우대금리 혜택과 동일한 이유로 사용 중이다. 이 통장 또한 1% 우대금리를 받고 있다.


4. Next Step 

투자통장을 활용하여 자본시장에 뛰어 들기 위해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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