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당리 메타팰리스 모델하우스에 다녀왔습니다.
워낙 사하구 주변에 '당리 메타팰리스' 광고를 자주 보아 도대체 이건 뭔가 하고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이 포스팅은지역주택아파트는 어떻게 그리고 어떤 순서로
사업이 추진되는지 궁금해서 (그리고 '혹'하는 마음에) 모델하우스에 들렀던 후기입니다.
전문적인 식견은 없으므로 말 그대로 투자에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뭐 모두들 좋은 점들만 주욱 나열하고 있습니다.
어느 블로그를 들어가나 계약만 하면 될것처럼 만들어 놓았습니다.
사실 저도 일평생을 당리~괴정 부근에서 터를 잡고 살아온지라 현재 당리 메타팰리스가 짓고자 하는 아파트의 부지 자체는 정말 좋습니다.
주변에 초/중/고 학군이 좋고 뒤로는 산을 끼고 있으며 명지 부근부터 서부산의 발전 소식이 슬금슬금 나올 즈음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사람 심리가 적당한 자금과 노력으로 재미를 보려는 것이기 때문에 지역조합 아파트에는 고객들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에 공짜는 없는 법이므로 이번 당리 메타팰리스 지역조합 아파트에 계약 전 챙겨보아야 할 점들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모델하우스에 들리기 전 공부했던 정보들과 체크리스트를 공유합니다.
◆ 지역조합아파트가 붐이 일고 있는 이유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동호수 배정이 선착순으로 이뤄진다는 점.
그리고 주변 시세보다도 20~30% 저렴한 가격으로 새 아파트를 얻을 수 있다는 점.
◆ 일반아파트와 지역조합아파트의 차이
일반 아파트는 시행사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아 토지를
매입.
즉 PF로 인해 사업 과정에서 금융비용이 발생하고 이런 비용을 분양가에 포함하여 분양.
하지만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조합원이 사업 주체로 지역조합원이 직접 토지를 매입하고 시공사를 선정해 아파트를 지으며 토지 매입을 위한 금융비용, 시행사의 이윤, 분양 광고나 홍보비용 등 여러 부대비용을 절감할 수 있음.
공급할 아파트 가구 수의 절반 이상을 조합원으로 모집하면 시공사와 도급계약을 체결.
계약금 명목으로 조합원들로부터 받은 돈은 토지 구입에 활용하고 토지만 95% 이상 매입하면 사업은 사실상 성공!
하지만 토지구입을 95% 이상 해내는것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
해내도 시간이 오래걸리는 단점이 있음.
◆ 지역주택조합은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감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설립인가를 받은 지역주택조합은 104건에
이르며, 총 가구수는 6만9150가구. 2013년 지역주택조합 설립인가는
20건(약 1만가구)에 불과했으나 2015년 106건(6만7239가구)으로 5배 이상 늘어버린 상황.
◆ 지역주택조합 계약 시 챙겨야 할 필수 체크리스트
조합원 모집과 토지계약 여부.
우선 조합원으로 가입하기 전 조합원 간 갈등이 없는지, 조합원 모집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아야하며, 조합원 모집이 길어질수록 사업비용과 분담금이 늘어날 뿐
아니라 혹여 미분양이 발생한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조합원 몫이 되어버림.
조합원 설립부터 시작해야 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사업 기간이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적게는 2~3년 더 오래 걸림. 사업이 무산되면 실수요자에게 돌아가는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고 착공 후에는 추가 조합원 모집에 따라 사업 진행 속도와 사업비 절감이 좌우.
조합원 모집이 순조로웠어도 토지 매입 문제를 살펴봐야 하는데 지역주택조합
사업에선 토지 확보를 하지 않아도 조합원 모집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업장 대부분이 토지 소유권 확보를 끝내지 않은 상태에서 조합원 모집을 우선 진행.
하지만 이후엔 사업 부지의 95% 이상 소유권을 확보해야만 사업승인
신청이 가능하고 토지를 확보하지 않으면 사업이 표류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아예 무산되는 경우도 있음. 대부분 업무대행사는 “토지 소유권을 확보했다”고 홍보하지만 이를 '소유권 이전'과
혼동하면 곤란.
→ 나는 이부분은 모델하우스에서 집중적으로 질문. 십분 전에 검색으로 알고 간 사실이지만, 역시나 당리 메타팰리스는 현재 80%의 주민동의만 얻은 상태이고 조합원 모집 후 토지를 구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힘.
토지 소유권을 95% 확보했다고 선전하는 사업장도 있지만 계약금 10%만 지불된 상태거나 계약금을 걸어두지도 않은 채 토지사용동의서만 받아놓은 경우도 다반사.
소유권이 '이전'되려면
잔금을 내야 하는데 이때 토지대금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 과정에서 토지 소유권을 완전히 이전하기
위해 조합원들이 추가 분담금을 내는 경우도 발생.
→ 이점 역시 당리 메타팰리스도 추가 분담금이 필요하냐고 물었더니 그렇다는 답변을 받았고, 걱정하지 말라는 말도 추가로 하였음.
◆ 조합원에 등록하고 계약하면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되는가?
사업 추진은 경우에 따라 다름.
업무대행사가 토지 확보나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합원을 모집해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도 많으며, 그 부담은 순전히 조합원이
책임져야 대행사가 업무 추진비 명목으로 돈만 챙기고 조합을 방치하는 경우도 많음. 2014~2016년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지역주택조합 피해 민원은 200건 이상.
큰 문제는 앞으로 피해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 조합원
모집부터 인허가 등
속도를 내는 사업장도 있지만 사업이 중단되거나 지체되는 경우도 적지 않음.
지역주택조합은 규약에 따라 생각보다 조합 탈퇴가 쉽지 않고
납부금을 아예 못 받을 가능성도 있어 가입 전에 신중해야함!
오늘 아는 형한테도 물었더니 10년은 각오하고 뛰어들라고 했음.
10년이면.. 결혼하고 내집사고 아기들도 생길 수 있는 긴 시간..
성공보다 실패 사례가 훨씬 많다는 점을 다시 한번 명심하고 신중해야 함.
5개 중 1개의 조합만 입주를 완료한 것인데 이는 20~30% 저렴하게 주택을
구입하려고 20~30% 확률에 도박하는 셈.
◆ 당리 메타팰리스 계약가
저는 24평 59㎡ 기준으로 계약금을 문의했었습니다.
우선 이 계약금 자체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하는 대행사의 사업이자
사외비?라고 생각되므로 정확한 금액은 공개하기 좀 뭐하니..
10~15층 사이를 기준으로 5장이 최초 계약금이었고
며칠 내 35장이 필요했으며 또 조금 있다가 얼마가 더 필요했는데 그건..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여하튼 그러합니다..
◆ 당리 메타팰리스 모델하우스 방문후기
자 저는 자금은 넉넉치 않으나 부동산에 호기심이 많은 사회초년생의 시선으로 후기를 남기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네이버에 쉽게 찾을 수 있는 연락처로 전화를 걸면
어떤 업체의 콜센터 아니면 일반 직원이 전화를 받고
모델하우스의 직원을 소개해 줍니다.
이렇게 일을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평범하지는 않다고 느꼈습니다.
캥기는게 있으니 이렇게 간접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뭔가 일반분양의 모델하우스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변에는 온통 '1군 시공사 계약 예정'이라는 문구가 보였습니다.
너무 강조해서 안될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청약이 다되었냐고 물었더니,
다되었는데 특별히 찾아봐 드린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카톡창을 보여주는데
5/22일에 마감이 되었는데 특.별.히 구해다 준다고 또 강조합니다.
그럼 있는거잖아요? 있다고 하든가...
사실 이때 저는 마음을 접습니다.
사방이 적으로 보였습니다.
돈에 눈이 먼 나쁜 사람들로 보였습니다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까지 왔는데 더 공부하고싶어 일단 자리로 가서 상담해달라고 합니다.
뭐 이것저것 당연한 말들을 하는데,
저는 자연스럽게 위에서 조사했던 체크리스트들의 답을 구해봤습니다.
이게 맞냐 이건 어떠냐..
토지구입은 되었냐 필지 대비 지주는 몇명이냐,
이 대행사의 이름은 무엇이냐, 이 대행사가 이전에 성공리에 계약했던 아파트들은 무엇이냐 등..
솔직히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은게 없습니다.
토지구입은 나중에 한다고 했고, 즉 0%이며 지주들의 입주동의를 80% 이상 받았다고 했으며, 대행사의 이름은.. 굳이 밝히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아파트들은 대답을 흐렸습니다.
여하튼 이런저런 질문들을 하는 중에 음료도 가져다 주긴 합니다.
종이컵에 매실차 같은걸 주었습니다.
맛은 있었는데 뭔가 조폭스러움을 느꼈습니다.
아 모르곘습니다. 그냥 무서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돈에 환장한 이들로부터 사기를 당하고 있다는 착각을 느꼈죠.
제가 자금이 없고 부동산 계약 경험이 없어서 더더욱 그랬을 겁니다.
여하튼 재미난 경험을 했습니다.
정리하자면,
물론 당리 메타팰리스 입지하나는 상당히 괜찮다고 느꼈지만,
지금 약 3~5천 내외의 현금을 투입해가면서까지
불확실한 미래에 투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사실 투자보다는 투기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느꼈습니다.
차라리 하나하나 아파트들을 공부해 나가면서
갭투자를 하는게 조정을 겪더라고 안전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계약하지 않기로 했답니다 :)
여하튼..... 너무나 주관적인 후기였지만,
저처럼 사회초년생들에게는 약간의 경고도 하고 싶었기에
조금 거칠게 느꼈던 바를 고대로 공유하긴 했으나,
토지구입이 정상적으로 빠른 시일 내 처리되고,
사업승인도 잘 나고 시공사도 잘 선정되면 입지는 좋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잘 붙을 아파트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토지구입이 정상적으로 빠른 시일 내 처리되고,
사업승인도 잘 나고 시공사도 잘 선정되면 입지는 좋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잘 붙을 아파트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투자에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Financial Intelli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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