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블로그 제목도 Money & Life가 되어 있다. 처음부터 기획하고 글을 올리기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금융, 투자, 재무, 회계 등 돈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들을 공부할 겸 블로그 색깔도 입힐 겸 관련 컨텐츠들을 다루게 되었다. 그리고 아직은 시작하지 않았지만 내 생활의 관심사들에 대한, 예를 들면 서핑, 커피, 와인, 힙합 등, 글들도 천천히 올릴 생각이다.
계속해서 위와 같은 내용들을 기획하고 구상하는 단계에서 느낀 점은 단순히 다른 블로그나 사이트에서 괜찮다 생각되는 글들을 복사하고 붙여넣기(처음엔 솔직히 그랬다.. 뭣도 모르고 일종의 패기로..)만 하면 CPC는 고사하고 페이지뷰조차 올라가지 않았다. 그냥 10의 자리 페이지뷰를 전전긍긍했다. 그냥 그건 블로그 자체가 구글 웹상에 아직 안착되지 않아서 그랬었던 건가 하고 넘어갔다. 계속 양으로 떼우면 되겠지 하는 심산으로. 하지만 이는 가치투자랍시고 저가에 매수해 끝까지 잡고가는 개미마냥 페이지뷰의 그래프는 바닥을 기었다. 그래서 분석했다. 도대체 이유가 뭐냐고. 나름 SEO도 공부했었고 사이트도 운영했었는데 직접 컨텐츠도 만들고 블로그도 운영하는게 이렇게나 어려울줄 몰랐던거다.
사실 아직도 확실하진 않지만, 하루만에 답이 얼추 나왔다.
문제는 망할 동적뷰(Dynamic View)라는 웹 템플릿과 명확한 목적없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내 심리상태였다. 심미적인 측면을 고려한답시고 깔끔하고 심플하면서 다양한 뷰를 제공하는 동적뷰에 홀려 이런저런 블로그를 전전긍긍하며 세팅을 완료했었다. 정말이지 뿌듯했고 이제 컨텐츠만 열심히 올리면 될거라 오산했었다. 또한, 뚜렷한 테마가 블로그에 없으니까 나도 블로그를 운영하는 의미가 없고 이리저리 좋은 컨텐츠만 옮겨다 놓으면 Passive Income을 창출 할 돈주머니가 될거라 큰 착각을 했었다. 주객이 전도되었던거다.
그래서 오늘 바꿨다. 뭐 고민할 것도 없이 10초만에 바꿨다. '깔끔' 템플릿으로. 뭐 대단한 변화겠냐만 싶었지만, 정말이지 쉬운 답을 망각하고 있었던 거다. 동적뷰 자체가 구글봇이 블로그를 읽어나가는데 어려움이 있고 (완전 안된다고 봤었던 것도 같은데..) 무엇보다 특정 컨텐츠로 유입된 유저가 해당 컨텐츠 다음에 어떤 액션을 취해야할지 전혀 알 수 없게 되어있다는 거다. 동적뷰의 특징 중 하나가 포스팅들이 아래로 주욱 무한대로 펼쳐진다. 그래서 유저는 대충 죽죽 내리다가 재미없으면 블로그에서 이탈하게 되었던거다. 아직은 약간의 감과 일부분의 데이터로 판단한 거지만 나중에는 트래킹도 해보고 데이터를 통해 더 확실히 알아보아야겠다.
택도 없이 적은 숫자지만 나에게는 나름 의미있는 숫자 128과 그래프 |
더불어 앞으로의 블로그 운영에 있어 나름대로의 지침을 세우기로 했다.
1. 1일 1 포스팅과 같은 빠듯함으로 불필요하고 유용하지 못한 포스팅은 지양하기
2. 나의 Main 업을 생각하고 우선순위를 세워 블로그 운영이 생활의 높은 우선순위로 올라가지 못하도록 하기 (목적 자체는 위에서 언급한 Passive Income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내는 거지만 그렇다고 하루 종일 블로그만 잡고 있지 않기. 지금처럼.. ㅜㅜ)
3. 포스팅 내용은 내가 100% 이해하고 습득한 내용으로만 채워나가기 (공부도 똑같지만 내가 이해해서 남에게 설명해 줄 수 없는 지식은 내 것이 아니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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