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23일 화요일

The autobiography of Andrew Carnegie







그가 나에게 주는 메시지들을 정리해 보았다.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기 보다, 그가 생각했던 인생의 문제들을 바라보는 관점을 최대한 기억하기 위해 지문 그대로를 옮겨왔다.



[복장, 외모, 예의]
나는 목소리를 부드럽게 하면서 언제나 예의바르고 정중하게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웠다. 다시 말해서 언행을 조심하게 된 것이다. 그 전까지만 해도 나는 복장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고 오히려 그런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는 경향이 있었다.투박한 구두를 신고 헐렁한 옷깃의 셔츠를 입는 것이 당시에는 서부 사람답고 남자답다고 여겨지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멋을 내면 오히려 경멸을 당하기도 했다. 한 번은 철도회사 직원 중에 잘 다듬어진 가죽 장갑을 낀 사람을 본 적이 있었는데, 남자다움을 자랑스럽게 여기던 모든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나는 애디슨 일가와 접하게 되면서 복장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다.


[직업관]
젊은이들에게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평생의 직업이라고 정한 일에 대해서는 시간과 정성을 다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지막 1달러까지 쏟아 부으라는 것이다. 나는 젊은 시절에 이미 그렇게 결심을 했다. 철강 생산에 전력을 집중시켜 그 길의 최고가 되겠다고 결정한 것이다. 무엇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지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모르는 채, 자신의 재능을 믿고 즐겁게 그 길을 가지 않는 것은 어리석을 뿐만 아니라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다. 나는 실제로 너무나 뛰어난 기술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에 만족을 하지 못하고 사무적인 일에 뛰어들어 스스로 불안과 초조함으로 정신적인 압박을 받아 결국 실의에 빠진 채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을 수도 없이 보았다.


[종교]

1. 나는 이 여행의 수확으로 정신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었다. 이전까지는 혼란스러웠던 정신이 질서가 잡히게 되면서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나는 결국 하나의 기본적인 사고방식을 완성시키게 되었다. '신의 나라는 그대들 속에 있다.'라고 한 예수의 말이 내게 참된 의의를 가져다주었다. 천국은 과거에도 없었고, 미래에도 없을 것이며, 현재 우리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우리가 지켜야 할 모든 의무는 내가 지금 있는 이 자리, 그리고 현재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미래의 것을 바라며 그것을 잡으려 발버둥치는 것은 헛수고이고 아무런 수확도 없는 것이다. 

2. 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접해온 온갖 신학의 잔해, 스베덴보리가 내 마음속에 심어준 인상 등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매력을 느낄 수 없었으며 내 사고 속에서 그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어떤 한 나라가 신의 계시를 독점하는 것이 아니며, 또한 그 어떤 민족도 진리의 틀에서 벗어나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의 위대한 교리를 가지고 있다. 부처가 그랬고 공자, 조로아스터, 예수가 그들의 스승이었다. 그들의 가르침은 윤리적으로 닮아 있고 본질적으로 같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3. 생활환경이나 자연법칙 중에는 우리가 보기에 뭔가 잘못되었다거나, 혹은 불합리하고 무자비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대부분이 아름다움과 평온함을 가지고 있다. 우리 집이라는 것도 틀림없이 그중 하나로 그 모습과 장소는 문제가 될 수 없다. 신은 자신의 계시를 한 민족이나 국가에만 국한시키지는 않았다. 모든 민족은 그 성장의 현재 단계에 합당한 신의 사명을 받은 것이다. 우리가 알 수 없는 위대한 힘은 어떤 사람도 잊지 않고 평등하게 작용한다. 

4. '신이 내게 보여준 이 자비에 보답할 만한 일을 과연 나는 하고 있을까?'라는 의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는데, 연금 명부에 이름이 오른 사람들은 나의 가장 현명한 대답이다. 또한 그것은 내게 만족감을 주는 대답이기도 하다. 나는 인생의 행복, 내가 정당하게 받아야 할 것 이상의 것을 누리며 살아왔다. 따라서 나는 신에게 아무것도 바라고 기원하지 않았다. 우리는 우주의 법칙 아래에 있기 때문에 묵묵히 머리를 숙이고 자기 내면의 판단에 따라야 하며,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말고 단지 자신의 책임을 다하며 현재는 물론 죽어서도 아무런 대가를 바라서는 안 된다. 받는 것보다는 주는 것이 더 행복하다. 만약 우리의 입장이 뒤바뀐다면 사랑하는 선량한 벗들이 나와 내 가족을 위해 내가 그들에게 했던 것과 같은 일을 해줄 것이다. 나는 그것을 굳게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는 소중한 감사의 말을 많이 듣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매일 밤 그들이 기도를 할 때마다 나를 위해 모든 신들에게 기도한다고 말해 주었다.


[경제]
미국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떄 하나의 가장 큰 이점은 미국의 제조업자가 최고의 내수시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 덕분에 그들은 빠른 자본의 회수가 가능하며 잉여 생산품을 유리한 가격에 수출할 수 있다. 수출 가격이 원가를 조금 넘는 금액이라도 아무런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 최고의 내수시장에다가 제품의 규격화가 이루어진 나라는 결국 해외의 경쟁자들을 물리칠 수가 있다. 이 관계를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 나는 영국에서 '잉여의 법칙'이라는 말을 이용했다. 이 말은 훗날 상업계에서 논의를 할 때 일반적으로 쓰이게 되었다.


[노사관계]
나는 사업가로 살면서 여러 가지 사건을 접할 수 있었는데, 노사 문제의 발단이 반드시 임금 때문이라고는 단정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 분쟁을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종업원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들의 복지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진심으로 그들을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그들의 성공을 함께 기뻐하는 것이다. 이것은 내가 솔직하게 말할 수 잇는 것인데, 나는 언제나 노동자들과 이야기 나누기를 진심으로 즐겼고 화제는 언제나 임금 문제가 아니었다. 그리고 나는 직원들에 대해 깊이 알면 알수록 그들에게 애정을 쏟게 되었다. 고용주가 하나의 덕만 가지고 있다면 그들은 대부분 둘 이상의 덕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에게 관대하고 동정을 하고 있었다.


[행동규범]
로버트 번즈의 시에는 최고의 행동규범이 담겨 있다. 우선 내가 젊었을 때부터 원칙으로 삼았던 "오직 자신으로부터의 비난만을 두려워하라."라는 구절이 있고, 두번째로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비참한 인간들을 줄 세우는 사형 집행인의 채찍은 지옥의 공포. 그러나 그대의 명예가 그대를 붙잡는 곳 그 안에 머물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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