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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16일 토요일

6월 원달러 환율 상승 원인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달러당 1,100원 선을 눈앞에 뒀습니다. 6월 15일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14.6원 오른 달러당 1097.7원에 거래를 마쳤고 이날 장 마감 후 장외거래에서는 1099.0원까지 올랐습니다.

◆ 원달러 환율 급등 원인 

원화 환율이 이처럼 급격히 오른 것은 전일 유럽중앙은행(ECB)의 발표 및 6월 13일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가 결정 등의 영향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ECB는 양적완화를 올해 12월에 종료하겠다면서도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는 내년 여름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양적완화 종료보다 제로금리 유지 방침에 더 주목했습니다. ECB의 정책 방향을 비둘기적으로 평가하면서 유럽경제의 불안요소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고 해석한 것입니다.

미중 무역갈등, ECB의 제로금리 유지 결정 등은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를 다시 키우면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달러 가치를 상승시켰습니다. 더불어 미국이 기준금리를 본격적으로 인상하면서 신흥 시장에서 미국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동결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앞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흐름을 따라갈 것인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주 들어 엔달러 환율은 0.96%, 유로달러 환율은 1.36%, 멕시코 페소달러 환율은 1.82% 오르는 등 달러 가치는 주요 통화국 대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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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14일 월요일

금호에이치티 호재 및 전망



요즘 삼성의 및 LG그룹의 자동차 전장 관련 투자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나 LG그룹의 경우 벌써 오스트리아의 자동차 부품업체 ZWK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전장사업으로의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부회장의 인터뷰에서도 자동차 전장기업 및 LED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를 인수하고자 하는 의지도 드러났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금호에이치티는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자동차 조명장치 제작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는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금호에이치티의 영업개요이며, 이를 통해 삼성전자의 인수설이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마그네티마렐리와 LG전자가 인수한 ZKW와의 협력관련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단순히 금호에이치티의 실적 및 회사의 성장가능성만을 보고 관심을 주고 있었는데, 최근 이런 인수설 및 다양한 뉴스들이 흘러나오면서 조금 투자에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국내 굴지 대기업들과 연결이 되어있는지라 흥미가 생겨 간단히 아래와 같이 정리애 보았습니다:)

더불어 좋은 타이밍에 '18년 1분기 영업이익도 37억 8226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모습을 보여 실적에 있어서도 탄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금호에이치티 영업개황/사업현황

당사는 금호전기()와 일본의 HARISON TOSHIBA LIGHTING() ( TOSHIBA LIGHTING & TECHNOLOGY) 와의 합작으로 1988 07월 금동전구()로 설립되었으며, 2002 7 ()금호에이치티 오토닉스로 상호를 변경하였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및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2008 7 ()금호에이치티로 사명을 변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당사는 완성차업체기준으로 2차 벤더에 속하며 자동차용 조명장치 완제품을 납품하는 1차 벤더에 자동차용 조명장치 중 부분품인 백열전구 및 LED모듈을 제조ㆍ공급하고 있습니다.

당사가 영위하는 자동차용 조명장치사업은 그 제품의 광원에 따라 백열전구와 LED 모듈 사업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백열전구 사업부분의 경우 과거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수입물품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자동차 부품의 국산화를 목표로 일본의 도시바라이팅의 설비와 기술을 도입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체적인 연구개발을 통하여 독자적인 설비를 구축하는 등 독보적인 경쟁력을 쌓아왔습니다


당사의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백열전구 사업부문에서 약 30여년간 국내사업을 영위하면서 현재 국내 자동차용 백열전구 시장의 95%를 상회하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시장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관계를 통하여 자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시키고 해외 고객사를 확보하는데 전력을 기하고 있습니다. 최근 핵심 침투시장으로는 대표적으로 중국과 인도와 같은 신흥시장 및 최근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란이나 북미 등이 있으며, 현재 기존 거래처인 Magneti Marelli, Valeo사 등과 같은 글로벌 자동차용 램프사와의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세계시장에서의 입지를 점차적으로 넓혀나가는 한편 신규 고객사 확보에 주력한 결과, 최근 오스트리아 자동차 조명업체인 글로벌기업 ZKW에 협력업체로 등록됨으로서 수주 확대를 위한 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LG전자의 ZWK 인수]

이미 인수가 확정된 내용이라 별도로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의 마그네티마렐리 인수설]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차량 부품사업부인 마그네티 마렐리는 1919년 설립돼 1967년 피아트그룹의 자회사가 되었고 세계적으로 30위권의 자동차 부품업체로 꼽히고 있습니다. 2016년 매출액은 79억유로( 9조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순위에서 현대모비스는 매출액 305000억원으로 6위를 기록했습니다.


◆ 마그네티 마렐리 주요 사업 분야

마그네티 마렐리의 주요 사업 분야는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텔레매틱스, 조명, 파워트레인, 서스펜션 등이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차량용 화면표시장치)와 삼성전기(자동차용 카메라) 등 삼성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기도 합니다. 삼성의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는 기존에 인수한 하만과의 시너지도 기대되며, 이는 이재용 부회장이 마그네티 마렐리를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마그네티 마렐리는 하만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인 전기차나 자율주행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며, 피아트가 구글과 협력해 자율주행 미니밴 개발을 진행하면서 마그네티 마렐리도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분야 기술 확보에 주력해왔습니다.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의 전장 분야 M&A 가능성]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자동차 전장사업에 대한 의지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2018년 5월 11일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은 엘리엇에 의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 여기에서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최근 서울 현대이노베이션센터에서 이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그룹 지배구조 개편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경쟁력 강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정 부회장은 또 현대모비스는 그룹 지배회사로서 주주 친화정책을 모범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자율주행커넥티비티와 같은 미래 기술 확보가 중요한데 모비스가 핵심 기술 중심 회사로서 이를 이끌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나 현대모비스는 카메라 센서와 같은 핵심 자동차 기술자율주행커넥티비티전동화 등의 핵심기술을 갖춘 리더가 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으며, 정 부회장은 자체적 핵심기술 개발 역량 강화가 기본이라며 대규모 인수합병(M&A),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정 부회장은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궁극적으로 산업간 영역이 사라질 것으로 본다며 업종 간 구분이 없어지고 인수합병(M&A)도 활발히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자동차 전장 분야 4~5개 기업 대상 M&A 검토

그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전장 분야 등에서 4~5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략적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현대차그룹이 살 길은 ICT회사 보다 더 ICT 회사답게 변화하는 것이며 그룹사 중 이 역할을 주도할 할 곳이 모비스라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인공지능(AI), 미래차 분야에서 핵심기술을 선도해 나가는 회사로 혁신을 거듭할 것이라며 모비스의 성공 여부에 그룹의 미래가 달려 있고 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LED 관련 전장기업에 대한 관심

정 부회장은 전장기업특히 LED 관련 핵심기술을 지닌 기업에도 관심을 보여왔습니다최근 LG전자가 인수에 성공한 오스트리아 ZKW 역시 한때 정 부회장의 검토 대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따라서 그가 전략적 M&A 대상으로 점치고 있는 기업 가운데 적어도 2곳은 LED 관련 기업이라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투자는 본인의 몫이니 투자판단에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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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26일 수요일

고려산업 테마주 분석

배당주투자를 하고자 분석을 통해 투자하려고 마음먹었던 고려산업.

알고 봤더니 예전에 문대통령님 테마주로 엮여 있던 종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달 들어 계속 테마에 휩쓸리려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는데..
결국 다른 사료주들과 함께 테마에 탑승한 듯합니다.

저는 안정적인 배당주투자를 하고자 하므로 전량매도하였지만,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종목이기에 간단하게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먼저 고려산업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고려산업()의 전신은 1957 7월 세워진 고려건설()이다
1976 11월 지금의 상호인 고려산업()으로 사명을 바꾸었다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한 것은 1991 1월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가축사료용 배합사료 제조, 돼지고기(생돈) 도매 등이다.




1971 10월 부산정미소를 인수한 뒤, 1975 9월 삼공산업()을 흡수합병했다
배합사료 제조업 및 판매사업 등의 목적으로 1976 12월 신한제분()의 
배합사료 공장을 인수했다. 1977 9월 부산배합사료 공장을 준공하고
1983 12월 부산배합사료 공장에 최신분쇄기를 도입하고 나서 사일로를 
증설했다. 1986 3월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하고, 12월 대구배합사료 공장을 준공했다.




1992 3월 동탑산업훈장을 받고, 1996 3월 네덜란드 헨드릭스(Hendrix)사와 
기술제휴 계약을 맺었다. 2005 9월 금강공업()의 계열사로 편입되었다
2006 2월 부산청과()를 인수하고, 2006 10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했다.
주요 제품의 매출액 비중은 배합사료부문이 93.0%, 식육사업부문이 6.8% 등이다.

2010 9월 현재 고려산업()의 최대주주는 금강공업()으로 48.38%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7/26일 사료 관련주 테마는 사조동아원(+2.66%)과 케이씨피드(+16.59%), 
그리고 고려산업(+12.46%)가 주로 보였습니다.




갑자기 왜 다시 테마로 주목을 받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사유는 의문이나,
오늘은 대통령의 유기견 출신의 퍼스트도그 '토리'를 입양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문대통령은 "이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천만을 넘어선 시대가 됐다. 사람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면서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해바다 백만마리 정도가 새주인을 찾아가는데 그 중 또 삼십만 마리가 버려지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이제는 유기동물에게도 사회 전체가 돌봐주고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고 말씀하시며 유기견 및 유기견 보호 관련 정책에 대해서도 넌지시 암시를 하셨습니다.




이게 엄청 커다란 반향을 일으킬지는 의문이나 어찌되었건 사료 관련 종목들에는
영향을 주기에 충분했지 않았냐는 시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자 거래량이 1~2위를 오가며 거래량이 폭발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과연 내일은 어떻게 되려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다들 조심하시고 성공투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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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25일 목요일

[배당주] 배당소득세 및 배당소득세율




배당금은 전체가 과세 대상이며 배당금의 15.4%를 배당소득세와 주민세로 내야 합니다.




배당금이 2,000만원이 넘는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어 세율이 41.8%(소득세 38% + 주민세 3.8%)까지 증가합니다. 




즉 기업이 주단 2,000원을 배당하면 대주주는 1,200원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배당은 대주주에게 현금을 넘겨주는 데 있어 효율성 측면에서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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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27일 월요일

[금융] 금리와 주가의 관계



금리와 주가는 역의 반비례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금리(이자율)가 상승하면 기업의 자금조달 여력이 감소되어 
기업의 설비투자 축소를 초래합니다.






이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장기적으로 주가는 하락합니다.






반면, 금리가 하락하면 자금조달이 유용해져 기업의 설비투자 역시 활성화됩니다.
따라서 수익성의 향상과 함께 주가도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금리인하가 주가에 반영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금리인하 효과가 당장 주가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Financial Intelli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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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일 수요일

[투자] 대한항공 유상증자 청약 총정리




개인적인 견해가 담겨있는 포스팅이므로 투자에 참고만 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대한항공은 2/5일 이사회에서 4,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하였습니다. 이후 2차 정정공시에서 발행가액을 20,450원에서 20,8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는 공시를 함으로써 4,577억원 규모로 유상증자 규모가 변경되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유상증자로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미 지난 2015년에 부채 비율을 낮추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이례가 있습니다.

대한항공 안팎에서는 이번 유상증자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와 부정적인 견해가 반반인 것으로 보이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유상증자가 재무구조 개편의 긍정적인 신호탄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재무구조가 개선되어 대한항공의 주요사업에 집중하고 주가가 제대로 평가되길 희망하기 때문입니다.



◆ 대한항공 유상증자 공시정보 (발행가액, 발행규모, 발행주식 수 등)


1. 1차 공시
 - 1차 발행가액 : 20,450원
 - 발행규모 : 4,500억원

2. 2차 공시 (2/28일 공시 "DART 유상증자신주발행가액 안내공시 바로가기")
 - 2차(최종) 발행가액 : 20,800원
 - 발행규모 : 4,577억원

3. 신규 발행 주식 수 : 2,200만 4890주
 - 기존 주식 수 : 7,395,538주
 - 증가 주식 수 : 95,955,428주



◆ 대한항공 유상증자 청약 일정


1. 대한항공 직원 우리사주 우선배당
 - 배당일정 : ~3/6일
 - 청약규모 : 전체 증자 주식의 20%

2. 대한항공 기존 주주 대상 청약
 - 청약일정 : 3/6 ~ 3/7일
 - 청약규모 : 전체 증자 주식의 80%

※ 유상증자에 참여하려면 구주주를 대상으로 한 청약에 임해야 하는데 이는 신주배정일기준일인 전에 주식을 소유하고 있어야 하므로 지금(3/1일)은 불가합니다.

3. 일반 투자자 청약
 - 청약일정 : 3/9 ~ 3/10일

※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므로 주주배정에서 마감되면 일반투자자들은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떨어지지 않는 이유

금융권에서는 이번 유상증자로 EPS(주당순이익)은 23%, BPS(주당순자산가치)는 9%씩 희석되며 주가가 8~10% 정도 하락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동시에 이번 공모가가 2만원 초반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이라 청약에 적극 참여하는게 좋다고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유상증자 이후 주가가 하락한다고 해도 이번 유상증자의 공모가를 하회할 일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자 그렇다면 왜 유상증자를 함에도 아직 주가는 하락하지 않고 외인이고 기관이고 매수를 함으로써 주가가 상승하고 있을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유상증자 이후의 큰 그림을 투자자들이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 여러 대내외 리스크 먹구름에 가려졌던 호실적이 빛을 보기 시작? - 계열사 리스크 해소 : 한진해운 관련 리스크 청산

- 재무구조 개선 효과 기대 :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1000%가 넘는 부채비율이 700~900% 수준으로 떨어진다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수 있기 때문

- 2016년의 영업실적 선방 : 지난해 대한항공은 매출 11조 7319억원에 영업이익 1조 1208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을 1조원 상회한것은 2010년 1조 1588억원 이후 처음입니다. 당기순이익도 2015년 5,630억원 적자에 이어 지난해 -5,568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가긴 했지만, 한진해운 지분과 채권에서 8,251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쁜 뉴스만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올해는 작년에 한진해운 리스크를 모두 털어냈으므로 영업실적이 훨씬 향상될 것이니까요.

- 2017년 순이익 흑자 전망 : 신규 여객기 도입, 화물업황 개선, 유가의 적당한 등락

대한항공은 올해 매출 12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여객에서 B787-9기 도입을 통해 효과를 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여담으로 올해는 5월의 어린이날 연휴 및 추석기간 징검다리 장기간 연휴가 있어 해외여행객들의 여행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IT업종 관련 화물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항공화물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유가상승조차 WTI가 배럴 당 60달러 이하 수준을 유지한다면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여전히 저평가된 주가 : 대한항공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2017년 예상 실적을 반영한 대한항공 예상 PER는 6.6 정도입니다. 이는 PER가 14인 아시아나항공에 비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PER(주가순자산비율)은 0.95배로 아시아나 항공 1.09 아래일 뿐만 아니라 1배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참고 Source : 상승기류 올라 탄 대한항공)

결론적으로, 한진해운 및 환율리스크를 모두 털어낸 상황에서 파격적인 저유가 기조는 아니더라도 적당한 유가 흐름 및 업황개선의 신호들이 보이므로 2017년에는 대한항공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유상증자를 실행함에도 주가가 하락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투자에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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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21일 화요일

[투자] 에스디생명공학 공모주 청약 및 수요예측




에스디생명공학 소개

SNP화장품은 더클린, 에스엔피 뷰티 클리닉에서의 경험과 과학적 실험을 바탕으로 연구개발하는 기능성 화장품을 선보이며 고객을 위한 피부과학을 실현하고 있는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입니다.

지난 공모주 청약 관련 기업소개에서 박설웅 에스디생명공학 대표는 "SNP화장품은 철저하게 연구된 과학적 근거를 통해 피부고민을 해결하는 브랜드"라고 소개하고 "총 인력 중 연구인력이 2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연구개발 기술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정도로 제품의 질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다고 할 수 있지요.

또한, 중국에서 유명한 에스디생명공학의 SNP '바다제비집 아쿠아 앰플 마스크' 2014 7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약 1억장 이상 팔렸습니다. 중국 현지에 특화된 제품으로 지난 2015년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몰에서 글로벌 마스크팩 부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모델로는 이번에 문채원 씨를 발탁하였구요. 개인적으로 마스크팩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에스디생명공학 매출/영업이익

※ 2013년에는 매출액 1억원, 영업이익 1백만원이었기에 아래 차트에서 제외하였습니다.






◆ 에스디생명공학 공모가 및 수요예측

수요예측 전 전망과 달리 공모가는 12,000원으로 정해져 시장의 관심을 엄청나게 받고 있지는 못한 듯 합니다. 물론 토니모리, 잇츠스킨 등에 비해서요. 더불어 최근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 정부 및 시장의 한국 화장품주에 대한 반감 분위기 또한 화장품주에 대한 관심을 감소시키지 않았나 합니다.





◆ 에스디생명공학 청약일정

- 2월 14~15일 : 수주조사
- 2월 20~21일 : 청약 접수
- 3월 2일 : 상장
- 상장주관사 :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에서 확인할 수 있는 현재 청약경쟁률은..
청약건수 152건에 청약주수 238.120이네요..

'에스디생명공학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0.7'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오늘(2/21) 기준 16:00에 청약 마감을 하여 데이터가 완전히 집계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으니 기다려보죠 일단..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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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18일 토요일

[투자] 신주인수권의 정의 및 매매방법




특정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회사가 유상증자를 할 때 '신주인수권'을 부여받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평소 신주인수원이 무엇인지 그리고 신주인수권을 어떻게 거래해야 본인의 자금에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익은 극대화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알기가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기존 주식처럼 그냥 매도하고 매수하기에는 신주인수권 이라는 용어 자체가 무언가 어려운 것 같고 거래에 있어 부담을 주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신주인수권의 정의 및 매매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 신주인수권 정의


신주인수권은 미래에 새롭게 발행되는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로, 일정한 권리행사 기간에 미리 정해진 행사가격으로 특정 기업의 주식을 인수할 수 있습니다. 통상 기업이 유상증자를 통하여 자본을 조달할 때 증자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부여하며, 유가증권처럼 매매도 이루어집니다. 신주인수권을 누구에게 줄 것인가는 이사회의 권한이며, 일반적인 경우 신주를 인수하는 금액은 주식의 시가보다 낮기 때문에 투자자는 이를 보유하고 주가가 행사가격보다 높아지면 주식을 받아서 이에 대한 차익을 챙기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행사가격이 6000원인 신주인수권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가 해당 종목의 주가가  7000원일 때 신주인수권을 행사하였다면 주당 1000원의 이익을 얻는 셈입니다. 이 투자자는 해당 주식을 6000원에 살 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주가가 오를수록 이익은 커지게 됩니다

신주인수권은 주주의 신주인수권과 제3자의 신주인수권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 상법은 주주를 보호하기 위하여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법정하고 있습니다.


◆ 신주인수권 매매방법


1. 먼저 회사로부터 주식 1주 당 신주인수권을 부여해 줍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1주 당 0.333333주를 기준으로 부여한다면, 우리사주 100주를 보유한 주주라면 3~4주를 부여받을 것 입니다. 보통 단수는 절사하니 3주 정도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2. 부여받은 신주인수권이 본인의 증권사 계좌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는 기존 주식과 함께 종목으로 편입되게 되는데 일반 종목처럼 바로 매도나 매수를 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메뉴를 통해 신주인수권을 타 종목처럼 매수/매도할 수 있습니다.

※ 키움증권 MTS는 신주인수권 거래가 불가합니다. HTS 또는 전화로 바로 거래가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타 증권사 어플들은 대부분 신주인수권 거래가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3. 매도하였다면 영업일 기준 3일 후 들어오는 투자금을 받습니다.

4. 매도를 하지 않은 주주라면 신주인수권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그러면 회사에서 정한 특정 기간에 신주인수권을 가지고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본인의 증권사에 유상증자 청약을 의뢰하시면 됩니다. 이 또한 증권사 어플, 전화, 인터넷 등으로 청약이 가능합니다. 



◆ 기타

 - 청약을 원하지 않는다면 왜 신주인수권을 매도 또는 양도해야 할까요?
이는 기존 주주는 기준일 이후 주식가격 하락으로 손실을 봅니다. 대신 신주인수권리가 생기게 됩니다. 신주인수권 매도나 유상증자 청약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신주인수권 거래 가격 만큼 금전적 손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꼭 유상증자 청약이나 신주인수권 거래로 본인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해야 하는 니다.

다시 말하면.. 유상증자를 하게 되면 주주는 피해를 받을 터이니 이를 보상하기 위해 회사에서는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을 주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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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안희정 테마주 관련주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선행보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대선 포기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안희정 테마주에 대한 관심도 엄청나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테마주는 절대 건드리지 말자는 신념을 가지고 있지만.. 후보에 대한 관심을 가지다보니 테마주도 어떤게 있나 궁금하긴 했었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나마 안희정 대선후보의 테마주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정리해보았습니다. 아시다시피 테마주는 말 그대로 테마가 있는 종목이다보니 무조건적이고 과감한 투자는 삼가시길 바랍니다.


 - 무선통신기기 등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 임학교 대표이사가 안희정 지사와 고려대 동문입니다.
 - 임학규 대표이사는 2011년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통일정책 자문기관 역할을 담당한 통일문화연구원장을 역임하였습니다. 그만큼 안희정 대선후보 테마주의 대장주라 할 수 있습니다.


 - 의류 및 자동차 시틑 등을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 안희정 지사의 고향인 논산에 본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 386 운동권 출신인 이의범 대표와 안희정 지사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닏나.


 - (주)예산농장의 전신으로 배합사료를 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 충남 서천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상용차 시트 생산 전문업체이며 현대차, 현대모비스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 안희정 지사의 고향인 논산에 공장이 위치합니다.


 -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입니다.
 - 대표이사가 안희정 지사와 고려대 동문이며, 충남에 부동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 신용조사업으로 출발해 민간업계 최초로 채권추심업을 허가 받고 신용평가업, 신용조회업종으로 사업을 확장하였습니다.
 - 대표이사 및 비상무이사 등 주요 임원들이 안희정 지사와 고려대 동문입니다.


 - 금형 원료인 몰드베이스 제조와 건설업을 영위합니다.
 - 충남지역 건설회사로 안희정 지사의 건설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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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27일 일요일

[투자-배당주] 주식/배당주 투자 시의 체크리스트


배당주 투자에 앞서 고려할 부분들에 대해 기록하려 합니다. 지금까지는 그저 간단히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그리고 매출의 증가여부만 확인하고 조금 줏대없이 투자를 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도 기대했던 수익을 얻기는커녕 해당 종목이 테마주에 편입된다든지 비정상적인 경영자가 운영하는 회사들까지 건드리기 일쑤였고 후회하면 이미 늦은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투자하면서 생각하는 것이지만, '이정도 손해는 괜찮을거야.. 그냥 앞으로의 이익을 위한 학습비용이라 생각하지 뭐' 하는 마음이 가장 악마의 속삭임으로 느껴집니다. 수많은 도서들에서 강조하는 부분이 잃지 않는 투자를 하라는 것인데(손절의 중요성) 손절은 커녕 그냥 들고만 있는 저를 발견하면서 무언가 바꾸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와 함께 평소 관심은 주었지만 본격적으로 공부는 하지 않았던 '배당주 투자'에 다시금 관심을 가져볼까 합니다. 그래서 배당주 투자는 일반 투자와 어떻게 다르고 어떤 부분들을 케어해야 할지 우선은 기본적인 지식들을 습득 및 기록하고 천천히 포트폴리오를 꾸려가면서 실제 투자내역도 공개해볼까 합니다.

배당주 투자의 목표는 아래와 두가지입니다.

- 중간배당, 기말배당을 주는 모든 기업들을 포함하여 1년 동안 배당금을 시중 예적금 금리 대비 3배 이상으로 지급받기 (최대 10%까지 욕심도 내보려 합니다)

- 중간중간 위기를 보더라도 주가가 하락할 때 더 담는 배당주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잃.지.않.는 투자의 기준을 확립하기


그렇다면 공부하는 족족 기록하고 머릿속에 정리하는 차원의 기록을 시작하겠습니다. 아래는 배당주 투자의 기본 지표들에 대한 설명입니다.



◆ 수익성



가장 손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지표들입니다. Dart에 들어가도 알 수 있지만, 각자 사용하시는 증권프로그램의 기업정보의 요약제무제표를 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주당순이익(EPS : Earnings Per Share)
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을 의미합니다.

2. 당기순이익
기업이 일정 기간동안 사업을 하여 벌어들인 매출액에서 매출원가, 판관비, 법인세 등 비용을 제외하고 남는 순이익을 의미합니다.



◆ 수익배분





배당주에 투자하기 전 해당 기업의 배당성향에 대해 파악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 기업이 최근 3~5년 간 주주들에게 얼마나 투자를 해주었는지 확인해야합니다. 단순히 1년 전 배당만을 파악하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일정 기간 동안 배당성향이 나아지고 있는지를 확인해 이 기업이 장사를 잘해 이익을 많이 남기고 있는지 파악해야합니다.

더불어 배당을 줄이고 있다면 회사의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거나 특정 이슈가 있다는 신호이므로 이를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1. 배당성향
배당성향은 특정 기간(주로 1년) 간 벌어들인 순이익 중에서 얼마나 주주들에게 배당을 주었는지에 대한 비율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A기업이 1년간 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배당금 총액이 7,000만원이라면 배당성향은 70%가 됩니다. 이때 순이익은 당기순이익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매출이나 영업이익으로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2. 주당배당금(DPS)



3. 배당수익률(시가배당률)

배당성향을 파악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배당수익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시가배당률과 같은 의미로 쓰이기도 하는데 해당 배당주에 투자함으로써 얻는 이익과 예/적금에 투자할 때 얻을 수 있는 금리와 비교하는 지표가 되어줍니다. 시중 금리가 2%인데 배당수익률이 5%라면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이익이겠지요?






◆ 투자금 회수



1.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수익비율은 배당주뿐만 아니라 일반 주식투자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지표로 작용합니다. 이는 해당 주가의 PER만 고려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산업군 내 다른 기업들의 PER와 비교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PER에 대한 내용은 제 블로그 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평가된 기업을 찾는 방법



배당주 투자에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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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11일 금요일

[투자 Report] '트럼프 쇼크'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에 대한 증권사별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중간 중간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캘리포니아 주의 표에 힘입어 다시 뒤엎는 듯한 양상을 보일 때 잠시 코스피지수가 회복되는 듯한 모양새도 보였으나, 결국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코스피는 약간 내려앉았습니다. 다행히 다음 날에는 대부분의 종목들이 전날의 충격에 회복하는 듯 보였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과 앞으로의 행보가 워낙 큰 이슈를 낳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사실 예상할 수가 없어서) 앞으로의 국내 금융시장 및 세계 금융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쉽사리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투자자들은 다양한 분석자료들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주목하며 조금 보수적으로 금융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는 SK 증권, KB 투자증권, 키움증권 3군데 증권사의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1. SK 증권『미국 대선우리는 모든걸 오해했다그들은 트럼프를 원했다』

1) 단기적 접근

◆ 주식시장


베타가 큰 신흥국 증시와 신흥국 통화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는데이런 패턴은 브렉시트 당시와 너무도 유사하다이는 금융시장에 패닉 셀링(panic selling)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 주목할 것은 중국 위안화다매크로 쇼크 인한 단기 주가 충격은 일반적으로 -5%를 넘지 않는다다만중국을 비롯한 취약국에서의 자본유출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다행히도 미국 대선 결과는 중국 위안화(CNH)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국내증시와 상관성이 높은 중국에서 자본유출이 없다면일반적인 단기충격 사례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업종은 헬스케어 업종과 석탄업종 그리고 화장품 등 중국소비 관련주가 단기적으로 유망해 보인다.

◆ 채권시장

단기적으로 트럼프 후보 당선 이후 채권 시장의 강세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정책 방향성에 대해서 불확실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특히트럼프 후보는 당선 시 옐런 의장의 거취에 대해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점을 공공연하게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중기적인 통화 정책 경로에 대한 불안감 역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외환시장

단기적으로 달러화는 변동성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달러화 선물은 전일보다 1.2% 하락). 트럼프의 당선은 미국 정책 불확실성을 더욱 높이는 한편 강력한 보호주의로 대외 마찰을 야기할 수 있다또한 현재로써 공약의 구체성과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다수이기 때문에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 장기적 접근

◆ 주식시장

트럼프를 보고 있으면 떠오르는 전직 대통령이 있다바로 미국의 40 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이다레이건 대통령 재임시절과 현재 상황 역시 매우 유사하다일단 유가가 급락했다공급과잉 문제로 유가가 70% 이상 하락하는 보기 드문 충격이 발생했다저금리인 점도 비슷하다레이건 시대의 3 저호황이 떠오르는데 마지막 조건이 저환율이다마침 트럼프는 환율조작국을 겨냥하면서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올해 4 월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에서 우리나라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바 있는데 내년 4 월과 10 월의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만약 환율전쟁으로 이어진다면 3 저호황의 3 가지 조건이었던저금리저유가저환율이 30 년이 지난 2017 년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현실화된다면 주식시장에 마냥 악재만은 아니다업종별로는 힐러리의 당선보다 중국과의 갈등이 완화된다는 점에서 그 동안 중국의 보복조치에 투자심리가 위축되었던 화장품 등 중국 관련 소비주의 반등을 예상해 볼 수 있다.

◆ 채권시장

중장기적으로 유념해야 하는 부분은 공화당이 대통령뿐만 아니라 상원과 하원 모두를 장악하게 되었다는 점이다공화당이 주도하는 공약들이 더욱 강한 모멘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결국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행정부를 모두 장악한 상황 속에서 미국 내 정부 주도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더 빠르고 강해질 수 있다경기 상승 및 물가 상승 압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더불어 재정 지출을 위한 재원 조달 방법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트럼프 후보는 재정 지출 확대와 더불어 개인소득세 감소 및 개편 / 법인세 인하 / 부동산세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결국재정 지출 확대를 위해서는 대규모 국채 발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CRFB 의 추정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 시 향후 10 년간 재정적자 규모는 현재 70% 대에서 127%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중기적으로 대규모 채권 공급에 따른 금리 상승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외환시장

중장기적으로는 달러화 약세 흐름이 예상되어 강달러 국면은 본격적으로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공약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1) 금융 규제 완화와 세율 인하, 2) 강력한 보호무역 기조, 3) 강경한 대중정책이다목표-실제간 합치 여부를 예단하기 쉽지 않지만 미국 경제의 회복 경로에도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될수록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도 연장될 수 있다는 점 등은 달러화 하향 안정을 예상하는 배경이다.




2. KB투자증권 : 『트럼피즘 (Trumpism)의 승리,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 트럼피즘의 승리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시장 예상과 다르게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압도적으로 승리함. 뿐만 아니라 상원, 하원에서도 공화당이 압승함.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 배경은백인 남성과 고령층 지지자때문. 이들은나의 일자리가 중요하며, 이민자에게 배타적임. 지난 6월 영국의 EU탈퇴인 브렉시트와 배경이 유사함. 트럼피즘은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트럼프에 대해 열광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결국 트럼피즘이 승리함

◆ 경제

트럼프 후보는 대선 공약으로 강력한 보호무역, TPP FTA 등 무역협정의 재협상 등을 강조함. 미국은 전형적인 수입 및 소비국가이기에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및 국내 경제에 부정적. 또한 2012년 체결된 한미 FTA가 재협상될 경우 국내 자동차 업종 등 FTA 수혜도 소멸. 다만, 차기 트럼프 정부의 무역정책 수정, 협정의 재협상 등은 단기간에 시행되기 어려운 정책.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음

◆ 환율

트럼프 후보는 대선 공약으로달러화 약세를 주장. 이는 정책적으로 달러 약세를 유도할 것임을 의미. 달러 약세를 위한 정책은 정부의 감세정책과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정책. 이는 지난 2002 IT 버블붕괴 이후 당시 공화당의 부시 정부가 시행한 정책임. 하지만 그로 인해 2004년 금리인상, 2006년 주택가격 하락, 결국 2008년 리먼 사태를 초래했음. 디플레이션의 일본과 디스인플레이션의 미국은 분명 다른 경제 상황임.

◆ 주식

미 대선에서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 당선은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단기 낙폭을 피할 수 없는 상황. 단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 조정 및 수급에 따른 지수 조정 가능성을 예상. 트럼프 집권에 따른 실질적인 정책변화는 시차가 있기에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며, 공포에 의한 단기 낙폭에 대한 반등시도 기대. 다만 연말 미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반등 후 상승 역시 불투명. 중장기적으로는 변화할 미국 정책 및 대외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예상. 보호무역주의, 재정투자 등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가 나올 것. 연말까지의 KOSPI 밴드의 경우, 대외 이벤트 발생에 따른 지수조정으로 PER 0.87X를 고려하여 1,887~2,054pt를 설정. 지수조정에 따른 투자전략은 1) 지수플레이, 2) 소재산업재, 3) 방산, 4) 헬스케어, 5) 바벨전략으로 배당성장 투자 등을 제시함.

◆ 채권

트럼프 당선 영향의 본질은 그의 불확실성. 트럼프 경제정책의 근간인 보호무역 및 재정확대는 단기적으로는 미 성장률과 물가를 끌어올리고 국채발행을 늘려 금리 상승 요인. 그러나 중기적으로는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으며, 금리 상승은 정부의 이자 부담 증가를 의미. 트럼프가 추구하는 달러 약세와 적극적인 금리인상은 배치되지만 옐런 의장의 거취 등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 국내에는 수출 타격 시 금리 하락 요인이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시 금리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한국이 트럼프 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는 국가라는 것 자체가 리스크. , 한국 금리 상승, 하락 재료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면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므로 금리 방향성 전략보다는 내년 1월 트럼프 취임 전까지 보수적 대응 권고


3. 키움증권 : 『트럼프 당선, 경제와 증시에 어떤 영향 미칠까?

트럼프 후보 당선의 가장 큰 문제는불확실성이다. 지난 5 5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옐런의장을 교체할 것이다"라고 언급한 데 이어, 9 13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옐런 의장은 정치적으로 저금리 지속"한다고 지적하는 등 연준에 대해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옐런 연준 의장은 9 21 FOMC 기자회견에서 "연준은 정치적으로 타협하지 않는다"고 반박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당선 이후 첫 번째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후보가지금은 미국이 분열의 상처를 묶고 하나가 되어야 할 때입니다라며 선거전에서의 갈등을 풀기 위한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그를 지지한 저소득 백인들의 불만이 높다는 점에서 당분간 정책방향을 둘러싼 혼란이 변동성을 높일 전망이다.

중기적으로는 한국경제는 달러강세에 따른 달러/원 환율 상승, 그리고 주식시장 강세의 흐름을 예상할 수 있다. 고물가/고금리 여건이 출현하면서 달러의 강세가 출현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달러/원 환율을 올해보다 높은 수준(2017 Core Band: 1,150~1,200)으로 올려 놓을 것이며, 이는 한국에 가해지고 있는 디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킬 요인으로 판단된다.

한편 한국 주식시장은 단기 조정 후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시장의 조정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는 이유는 KOSPI PBR(12M Forward 기준) 0.89배에 그쳐, 2009년 이후의 평균(1.04)을 크게 밑도는 등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물론 미 증시의 변동성이 다시 부각되는 경우, 지난 2월 도이체뱅크 사태 당시의 저점(1,830pt, PBR 0.87)까지 추가 하락할 위험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수출단가의 반등에 힘입어 기업이익 전망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2017년 상반기 중 한국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에 도전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그대로 유지한다. 특히 BEI가 급등하는 등 인플레 기대가 부각되는 국면에 한국의 수출주 및 가치주가 강세를 보였던 경험을 감안할 때, 이들 주식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판단에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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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6일 일요일

[투자 Report] 미국 대선과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해

미국 대선과 글로벌 경기침체 및 탈출방법에 대한 혜안을 담은 글 공유합니다. 원문출처는 포스팅 맨 아래에 기재하였습니다.



.. 작년.. 올해 시장 보는게 쉽지 않네요.. 미국 다녀와서 제대로 리서치 시작한게 작년이었는데.. 07년 이후 8년만에 중국 증시 버블이 나타났다 급격히 꺼졌죠.. 위안화가 2005 7 22일 이후 10년 만에 절하된게 작년 8 11일이었습니다. T.T 시장이 사단이 났었죠. 이머징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사상 최고치로 상승했구요(올해 2)… 국제 유가가 근 15년만에 최저치까지 하락(26.. 올해 2)… 그리고 미국이 9 6개월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죠. 브렉시트를 만났구요작년에는 작살의 중소형주 버블에서 올해는 일방적인 패시브의 흐름까지.. 그리고 미 대선은 쉽게 가나 싶었는데.. 헐입니다요즘 미국 대선 들여다보면 정말 후덜덜하네요.. 트럼프 당선.. 솔까 후달리네요….. 이례적인 구조적 장기침체의 상황에서그 막장에서 하나 둘 씩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구조적 장기 침체결국 글로벌 저성장 상황에서공급은 많은데 수요가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이거든요.. 공급은 이빠이인데 수요가 부족하면당연히 가격이 하락하면서 기업 마진 감소기업 고용 축소개인 임금 소득 감소수요 위축수요 부족 심화가격 추가 하락.. 기업 마진 감소.. 기업 고용 축소…. 개인 임금 소득 감소수요 위축.. 수요 부족 심화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 중 하나가수요는 일정한데.. 내 공급 과잉이라도 먼저 해결하고자 하는솔선수범의 정신이죠.. 그래서리.. 다른 나라 디지건 말건 양적완화 정책을 화끈하게 실시합니다. 2014 11월 실시된 일본의 2차 양적완화, 2015 3월 단행된 유럽의 양적완화로 엔화와 유로화는 화끈한 약세를 보여주었구요선진국 주식 시장의 전성기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어 주었더랍니다. 맞죠.. 자국의 통화 가치를 낮추게 되니.. 가격 경쟁력이 생기게 되면서 수출 성장에 도움을 주겠지요글로벌 수요의 성장은 미진합니다. 정해진 수요에 우리 물건을 이기적으로 더 많이 팔고 싶으니자국 통화 가치를 낮춰야 겠죠..

이걸 우리는 환율 전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이 환율 전쟁의 막장에는 뭐가 남을까요? 전쟁을 하면 상대를 죽이게 되겠지요. 일본과 유럽이.. 지덜만 살겠다고 환율 전쟁을 제대로 해버리니까 이머징이 오바이트를 하면서 죽어갑니다. 그럼 그나마 남아있던 이머징의 수요라는 불씨도 사라지게 되죠. 그럼 글로벌 총수요에서 이머징이 디져나간 부분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본, 유럽이 수출에 집중하면서 이 두 국가의 내수.. 즉 수요 성장도 줄어들게 되겠죠. 여기에 미국이 금리를 올립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강한 수요처인 미국이 금리를 올리니.. 미국의 총수요도 조금은 줄어들겠죠.. 가뜩이나 공급은 넘치는데 그나마 찌질하게 남아있는 글로벌 총수요가 더 줄어들죠.. 환율 전쟁 덕분에결국 그 끝에는공멸 만이 남게 됩니다.

2015 8 11버티고 버티고 버티던 중국은 위안화를 10년만에 처음으로 원샷 절하하죠. 위안화는 달러에 거의 페그되어 움직이면서 달러 대비 조금씩 절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었답니다. 글로벌리 달러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데그렇게 초강세인 달러보다도 위안화가 강합니다. 그럼 위안화는 제대로 약세로 가고 있는 엔화나 유로화 대비로는 어땠을까요? 가뜩이나 수출 성장은 안일어나고.. 기업들은 부채에 신음하는데.. 중국이 위안화를 절하하면서 자발적이건 비자발적이건 환율 전쟁에 휩쓸리게 되면서 글로벌 시장은.. 결국 환율 전쟁의 막장에서글로벌 총수요의 추가 감소를 읽어내면서공급은 넘치는데 수요가 부족한작금의 상황이.. 도저히 살리기가 어렵고 일본식 디플레이션으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절망감을 느끼면서 무너져내립니다. 그게 작년 8, 올해 1~2월의 조정(물론 올해 1~2월은 달러 초강세의 여파가 더 컸었죠)이었습니다.

옛날 얘기를 푸념처럼 하고 있는 이유는요지금의 트럼프 보호 무역 주의 역시글로벌 총수요의 문제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죠. .. 자유 무역을 하면..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추억의 중학교 경제 교실로 가보죠. A나라는 컴퓨터를 잘 맹갈고… B나라는 자동차를 잘만듭니다. A나라는 컴퓨터 만드는 기술이 좋아서리 제조 원가도 겁나 싸구요.. 품질은 최고입니다. 근데 자동차는 그냥 말 그대로 쉣이죠. B는 자동차는 겁나 좋고 제조원가도 싼데요컴은 정말 용서가 안되는 레벨입니다. 이 두나라가 교역을 합니다. A B에 컴을 수출하죠. 값싸고 좋은 컴을그럼 B에는 저렴하고 좋은 컴이 들어옵니다. .. 여기서 잠깐.. 저렴하다는데 초점가격이 싸지면.. 수요 공급 법칙에 따르면 수요가 늘어난다고 하죠? 크음제가 지금 겁나 허름한 노트북(2010년 모델)으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데요이 노트북을 50만원에 넘기겠다고 하면 아무도 거들떠도 보지 않으실 겁니다. 가격이 비싸니까 수요가 없는 거죠. 근데.. 이 노트북.. 500원에 넘긴다고 하면? 바로~~~” 이러면서 붙는 분들이 많아지겠죠. 가격이 낮아지면 수요가 늘어납니다. 수요가 늘면결국 글로벌 총수요가 커지게 되겠죠. 교역은 글로벌 수요의 확대를 가져오죠. 수요가 많아지면 그만큼 더 생산을 하면 됩니다. 그럼 각국의 국내 총생산이 늘죠. 그걸 우리는 GDP라고 하지 않나요? 자유 무역의 시대.. 교역이 만들어낸 총수요의 성장.. 절대 무시못하는 겁니다.

근데.. 트럼프는 보호무역을 강조하고 있죠. 보호무역을 강조하면??? .. 그렇습니다. 자유 무역이 만들어놓은 총수요의 증가분을 없애버리게 되겠죠. A가 쉣덩어리 자동차를 비싼 값에 겁나 생산해제끼게 됩니다. 수요가 줄어들게 되면서 쉣덩어리 자동차 생산 자체도 매우 위축되겠죠. 보호무역은 글로벌 총수요를 좀먹는 일입니다. 가뜩이나 공급 과잉으로 힘겨워하는데수요가 더 줄어들게 되면??? 그렇죠. 가격이 하락하고 기업 마진이 줄어들고고용이 줄어들고.. 소득이 줄어들고.. 총수요가 더 줄어들고…. 환율 전쟁이나 보호 무역이나.. 결국 글로벌 총수요의 성장을 가로막는 악재라고 할 수 있죠. 금융 위기 이후구조적 장기 침체 국면이 이어져온 이유는 연약한 글로벌 총수요 때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트럼프 -> 보호 무역 -> 글로벌 총수요 감소 -> 구조적 장기 침체 심화탈출 실패… T.T 이래서 시장이 트럼프를 두려워하는가 봅니다. 트럼프 당선 시 글로벌 증시 조정은 있을 것 같습니다.
.. 일단 이 정도 트럼프를 시장이 두려워하는 이유에 대해서 정리를 좀 해봤구요.. .. 그런데.. 너무 우울하쟎아요? 트럼프가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데.. 된다면저 모양으로 흘러간다는 의미이구요.. 지난 주에 에세이 쓸 때에는 트럼프 생각은 해본 적 없구요.. (오늘 에세이도 일단 이 케이스는 없다고 생각하고 쓰겠습니다.) .. 그냥 현 상황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구조적 장기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적었죠.… .. 말씀드린 그대로입니다. 옐런 의장이 말했던 고압 경제시장 버블을 일정 수준 용인하는 것이죠. 물가가 올라도 금리를 올려서 죽이는 것이 아니라.. 일정 수준 버블이 생기게 방치하는 것이죠.. 이런 극단적인 처방만이 구조적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라는 말씀을제가 드린 게 아니라 래리 서머스라는 공부 잘하시는 분이 얘기하셨다고 했었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채권이 무너지면서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Great Rotation이 나타날 것이라 했습니다.
자… 이렇게 생각해보시죠. 지금 인플레 기대감이 올라옵니다. 그럼 그 동안 디플레이션만 생각하면서 시장 금리는 하염없이 하락했죠. 채권 시장은 행복했겠죠. 채권 가격을 코스피 지수로 보면 거의 코스피 5000은 될 듯 하죠. 디플레이션은 숙명이라는 식의 생각.. 글로벌 채권 금리는 제로 금리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회의론이런 얘기가 힘을 얻습니다. 제로 깨고 마이너스로 금리가 내려가죠. 그런데.. 갑자기.. 뜻하지 않던정말 오랜만에 그 이름을 듣습니다. 인플레이션!! 그럼 시장 금리가 반대로 방향을 틀게 되겠죠. 디플레만 보면서 미리 마니 마니 내려갔던 금리가 깜놀해서 반대로 돕니다. 디플레를 선반영했다가 세상에 인플레를 만나니시장 금리가 급등세를 보일 수 있죠. 시장 금리가 너무 빨리 올라오게 되면.. 주식 시장은 급격한 금리 상승에 휩쓸려서 멀미하고.. 무너져내리고 맙니다.

워낙 오랫동안 구조적 장기 침체에 쩔어있었기에자율적 회복의 체력이 강하지 않죠. 아주 아주 연약한 그린 슈트.. 즉 새싹인데.. 갑작스런 금리 급등이 닥쳐오면 이 새싹이 그냥 죽어버릴 가능성이 높죠. 그럼 금리는 상승하는데 주식은 가지 못하는그리고 새싹이 죽었기에다시 장기 경기 침체에 돌입하게 되는상황이 펼쳐지게 되는 거겠지요. 그럼 뭐.. 지난 번 인용해드렸던 인사이드 아웃 사례처럼.. 절벽 위로 올라올 방법은 없는 겁니다. 계속 실패할 수 밖예요..

이 상황에서 가장 좋은 것은금리의 급격한 상승을 제어해주는 것이지요. 채권 시장이 무너지면서 금리가 급등할 때.. 이렇게 급등하는 금리를 잡아준다면?? 급등하는 금리에 뚜껑을 살포시 덮어줘서 안정시켜 주면.. 인플레라는 새싹이 보다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겠지요. 시장은 지금인플레라는 새싹이 과연 잘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걱정을 합니다. 그리고 지난 몇 년간.. 이런 새싹들이 계속 뭔가 해보려다가 디지고.. 해보려다 디지고.. 해왔기 때문에 비관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이죠.

뭘로 급등하는 금리를 잡아줄건데몇가지가 있죠. 우선 미국은 금리 인상을 아주 아주 천천히 해주시면 됩니다. 물가가 정상화되면 금리를 바로 들어올릴 것이라는과거에 일본이 했던 삽질을 미국이 고대로 해버리면그냥 이번 그레이트 로테이션 플랜은 도루묵이 될 겁니다. 미국 금리 인상을 아주 아주 천천히 해주면 되죠그럼 물가 상승을 경계하면서 FRB가 선제적 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것을 두려워하면서 큰 폭 상승했던 미국의 시장 금리는 안정을 찾을 수 있겠죠.

최근 금리 급등세를 보이는 일본과 유럽은?? 일본과 유럽은 대규모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유지하면 되겠죠. 물가 상승 기대감이 생기는데 양적완화로 돈을 뿌린다…. 참 어렵지만.. 이 방법을 시장 금리의 급등을 제어하겠다는 확실한 시그널은 시장에 보내줄 필요가 있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10년 장기 금리를 0%에 고정하겠다고확언을 해준 일본 은행 구로다 총재의 판단은돌이켜보면.. 참 괜챦은 생각이 아닌가 하구요.. 유럽 중앙은행 역시 비슷한 짓을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기사 두 개 인용하죠.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금융 완화 출구 전략은 시기 상조”(뉴시스, 16. 11. 2)
ECB 드라기 총재의 간접 신호, QE 연장 가능성”(뉴스1, 16. 10. 21)
일본 및 유럽의 경우는 급격한 금리 상승을 중앙은행이 국채를 사들이면서 국채 금리를 낮춰주는 양적완화로 제어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구요미국은 고압 경제를 용인하면서.. 금리 인상을 아주 아주 슬로우하게 가면서 금리 급등을 제어해줄 것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항상.. 경기 회복의 초기 국면에는너무 빠른 중앙은행의 출구 전략이걸 두려워한 나머지 시장 금리가 급등하면서회복의 새싹을 자른다는 말씀을 드렸쟎아요? 여기서 이 새싹이 잘리면 더블 딥이됩니다. 여기서 중앙은행이 제어를 해준다면?? 네네~ 그럼 회복으로 넘어가는 것이지요.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2008 10월 말에 글로벌 증시가 대바닥을 찍었었죠.. 이후 유가도 좀 돌아오고.. 주식 시장도 조금은 반등하고 시장 금리가 상승하는 국면이 형성됩니다. 문제는 2008 12월말부터 FRB가 기존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정리하면서… FRB의 총자산을 줄이기 시작했던 겁니다. 크음.. FRB가 유동성을 공급하고 싶으면 시중 채권을 매입하면서 달러를 찍어서 공급해주죠. 그럼 채권을 매입하니까 FRB의 자산에 이렇게 사들인 채권이 쌓이게 됩니다. 반대로 FRB가 유동성을 빨아들이고 싶으면?? ~ 시중에다가 채권을 팔면 되죠. 그럼 자산이 줄어들면서 채권을 파니까.. 그만큼 시중에서 돈을 빨아들이게 됩니다. 근데금융 위기 이후 잠시 회복되는 숨고르기 국면에서 FRB가 자산을 줄이니까.. 중앙은행이 빠르게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줄 알고 시장이 깜놀했던 거죠. 그래서… 2009 2월 글로벌 증시가 다시 한차례 큰 폭 조정을 받았구요..

이에 FRB 1차 양적완화를 시작하면서시중에서 채권을 사들이죠. 채권을 사면서 유동성을 뿌려줍니다. 살짝 줄어드는 듯 했었던 FRB의 총자산이 다시 아주 빠르게 확대가 됩니다. 시장은 이걸 알게 되었죠.. “맞아! FRB가 절대 이런 국면에서 유동성을 빨아들일리가 없어!!”라구요.. 이런 안심을 하게 되면서… 2009 3 10일 뉴욕 다우 존스가 역사적인 대바닥을 6200포인트.. 인가.. 거기서 형성하고 반등하기 시작했죠. .. 그 때 기억이 생생하네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8년 동안 구조적 장기 침체의 늪에서 시장이 빠져나오지 못했죠.. 그 관성은 참 무서운 겁니다. 워낙에 연약한 인플레이션이라는 새싹이기에.. 이 새싹이 살아서 제대로 된 인플레이션이 될 수 있을 때까지.. 중앙은행이 본분도 망각하면서 열심히 확실히 케어해주시겠다는 시그널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중앙은행도 당근 싫겠죠버블을 용인하는 것이.. 그럼 중앙은행에게 이렇게 물어보는 겁니다. “더블 딥이 좋아.. 인플레가 좋아..”라구요.. 무엇을 선택할까요? 중앙은행은 어떨지 모르지만 정부와 대중은 후자를 선택하지 않을까요. 트럼프로 인해서 뒤죽박죽이 된 분위기입니다만지켜보시면서 그레이트 로테이션의 양상이 나타나는지를 면밀히 지켜보시죠. 중앙은행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를ㅋㅋ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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