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1일 화요일

[기록] 홍용남 Osiris 대표의 글을 읽고




◆ 함께 일하는 구성원에 대한 언급



Be Careful with Cofounders

This was the surprise mentioned by the most founders. There were two types of responses: that you have to be careful who you pick as a cofounder, and that you have to work hard to maintain your relationship.

What people wished they'd paid more attention to when choosing cofounders was charactoer and commitment, not ability. This was particularly true with startups that failed. The lesson: don't pick cofounders who will flake.

문제 생길 것 같으면 같이 일하지 말라는 게 핵심이다. 그리고 폴 그레이엄의 수많은 에세이는 이런 내용보다는 서비스와 Growth나 이에 관련된 창업자의 마인드셋 등 실제 사업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다. 팀에 과도하게 매달리면 사업이 아니라 사업 놀이만 하다 끝날 확률이 매우 크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다.

→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인정.




◆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글의 마지막 내용


대부분 말도 안되게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는 것 같다.
일을 진짜 말도 안되게 많이 하면서도 잘한다던가, 얼굴 팔리는 것 각오하고 길에서 이상한 짓을 하거나.. 말도 안되게 뭔가를 해야 정말 거대한 무언가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이 고민을 매일 하며 잠이 든다. 그리고 매일 밤 부끄러움이 느껴진다.

→ 나는 과연 내가 바라는 삶의 모습을 구현해 내기 위해서 그에 수반되는 행동들을 취하고 있는가? 그저 대책없는 낙관으로만 일관하며 스스로 보이지 않는 채찍질만 해대고 있는 건 아닌가? 매일 밤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컴퓨터 앞에 앉아 생산적인 일을 한다고 폼만 잡고 있지는 않은가? 주어진 몇시간 동안 실제로 생산적인 일에 집중하는 시간은 얼마인가?



◆ 그리고 요즘 나의 관심사이자 고민


→ 보다 실질적인 기술과 일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현재 객관적으로 기술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들은 아래와 같다.

 - 엑셀 단축키 몇개
 - 엑셀 수식 몇개 (Vlookup, Sum)
 - 무언가를 Zero-base에서 기획하는 능력
 - 그리고 그 기획을 냄비근성으로 얼마간 행동할 줄 아는 능력

초라하다. 그래서 계속 갈망하게 된다. 좋은 점은 이를 진심으로 체감하고 있다는 것이고 부정적인 면은 '뭐든지 괜찮겠지..'라는 태도가 생겨버렸다는 점이다. 커피 로스팅이든, 전도유망한 부동산 투자처를 발견해내는 능력이든, 가죽공예기술이든 코딩이든 인터넷 마케팅이든 닥치는대로 다 하고 싶다라는 착각을 하게 된다. 사실 가장 좋은건 하나를 제대로 선택하고 몰입을 해야할 것이고 나머지는 취미적인 수준까지만 즐기면 그만일 것이다.

스물여덟의 한해도 저물어 간다. 아직 두달이나 남긴 했다. 욕심같아선 2017년의 계획으로 지금의 욕망을 전가해버리고 싶지는 않다. 내일 당장 시작할 수는 없겠지만, 마음을 차분하게 먹어보고자 한다.





Brunch 글의 특성 상 글을 퍼온다든지 복붙을 할 수 없으므로 글의 특정 부분만을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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