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1일 일요일

Elon Musk가 나에게 주는 영감들




Google상에 무수히 퍼져있는 Falcon호를 비롯한 여럿 Space X의 사진들, Tesla 시리즈들, Elon Musk가 Paypal을 설립할 당시 모니터 앞에서 수줍게 웃는 사진 등 그와 관련된 이미지들만 보더라도 충분히 신선한 자극을 일깨워 주는 그다. 약 반년 전, 스티븐 호킹이 출연하는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그를 처음으로 만났다. 사실 '화성이주'와 같은 그의 허황된 계획을 듣고 어이없어 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은데 왠지 모르게 나는 그의 당당한 표정때문이었는지 맹목적인 신뢰가 생겨버렸다. 물론 Paypal을 Ebay에 팔면서 얻은 5,000억 이라는 금액에서 시작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Space X에 투자하고 Tesla를 설립 후 Solar City에 까지 손을 뻗친 그이기에 가능했던 신뢰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Bill Gates나 Steve Jobs도 세상을 바꾸기 위해 사회활동을 하고 제품을 만든다고는 했지만, 모두 우선적으로 어떤 행동을 취하고 그 뒤에 환경이라든지 IT 혁명을 이루겠다고 대처한 느낌이 든다. (물론 Windows나 Mac이 없었으면 Musk가 코딩이라든지 포토샵을 하는데 제약이 많았겠지만..) 하지만 Elon Musk는 Paypal 설립 이후의 행보를 보면 '세상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그와 다르다. 세상을 바꾸겠다고, 인류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정말 바꾸고 있다. 그가 몸담는 산업들만 보더라도 우주산업, 전기차 산업, 태양에너지 산업 등 미래만 보고 달리고 있다. 세가지 산업의 공통점은 지구환경의 미래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접근의 출발점 자체가 다르다. 그런 점에서 나는 그의 거만하리만큼 자신만만한 태도가 경외스럽게 느껴진다.







자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청년이자 4학년 대학생으로써 직업을 가지려 하는 나나 다른 이들에게 어떠한 영감을 줄 수 있을까? 솔직히 말하면, 삼성을 들어가든 구글을 들어가든 Elon Musk같은 일을 바로 하기는 불가능하다. 사실 삼성의 임원이 되어도 못한다. 그렇다면 물리학, 기계공학, 우주공학과 같은 학문을 대학원까지 진학해서 공부해야 할까?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Musk와 같은 행보를 보이기는 쉽지 않다. 우선 자본에서 격차가 너무 크고 단지 이론적 지식만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








이게 정답은 아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학원으로 진학하든 대기업으로 취직을 준비하든 스타트업을 준비하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그 일이 '사회에 어떤 기여를 줄 것이다' 라는 확신이 드는 산업과 직업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고 정말 말그대로 성공한 사람들의 신문기사나 잡지만 보고 부러워만 한다면, 자신만 힘들고 우울해진다. 그건 그들이 바꾸어가는 세상에 대한 모독이자 자신에 대한 경멸이다. 어린시절 부잣집 아이가 가지고 노는 비싼 장난감을 보고 질투가나 부셔버리는 상황과 다르지 않다. 적어도 그들을 응원하고 그들로부터 좋은 영감을 받아 우리가 속한 사회 구성원으로써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편하게 회사 책상에 앉아서 인터넷 쇼핑이나 하고 6시 땡하면 저녁은 무얼 먹을지 고민만하며 월급날만을 기다리는 삶에도 나름대로 큰 의의가 있겠지만, 적어도 상사나 회사에 대한 불평불만은 그만하고 자기가 얼마나 노력하고 있느냐에 대해 고민했으면 한다.








사실 요즘 나의 관심은 99% '구직'에 있기 때문에 현업에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온오프라인 상으로 계속 접하고 있다. 슬프게도 절반 이상이 그냥 '버티고'있고 회사에 대한 불평불만이 너무나도 많았다. 연봉, 복지, 동료, 상사, 회사의 비전 등.. 그런데 중요한 하나가 빠져있었다. 자기가 얼마나 노력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운좋게 희망적인 이야기를 들으면 '나는 최선을 다해보았으나 현실의 벽에 부딪혀버렸다' 였다. 이게 아직 대한민국의 사회에서 제대로 일해보지 못한 나의 무지함 탓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성공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자신이 설정한 그 정의를 현실이라는 벽에 여러번 마주치면서 왜곡시키고 축소해버리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는 너무 인생이 길고 힘든 하루하루를 살아가기에 슬픈 일인 것 같다.







여하튼 만나보고 싶다. Elon Musk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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